출근길 버스에서 손잡이를 잡고 서 있다가 버스가 갑자기 멈춰 몸이 앞으로 확 쏠렸습니다. 넘어지지 않아 그대로 내렸는데, 이튿날 아침 세수하려고 몸을 숙이니 어깨와 허리가 묵직하게 당깁니다. 부딪힌 데도 없는데 이걸로 진찰을 받아도 되는 건지 망설여지는 분이 많습니다.
버스 급정거로 넘어지지 않았더라도 다음 날까지 결림이 남아 있거나 움직일수록 더 당긴다면, 진찰로 몸 어디가 무리했는지 살펴보시면 좋습니다.
버스 안에서는 어떤 식으로 다치나요?
버스 안에서는 서 있었는지, 앉아 있었는지, 넘어졌는지에 따라 다치는 자리가 달라집니다.
- 서서 손잡이로 버틴 경우는 쏠리는 몸을 한쪽 팔로 붙잡느라 어깨와 팔이, 버티느라 힘을 준 허리가 불편해지기 쉽습니다.
- 앉아 있다 앞좌석에 부딪힌 경우는 무릎이 앞좌석 등받이에 닿거나, 고개가 앞으로 숙여졌다 돌아오면서 목이 뻐근해질 수 있습니다.
- 넘어진 경우는 바닥을 짚은 손목과 바닥에 닿은 엉덩이·꼬리뼈 쪽이 아프기 쉽습니다.
넘어진 뒤 손목이나 꼬리뼈 쪽이 붓거나 멍이 들었거나, 아파서 짚고 앉기가 힘드실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진찰로 그 자리부터 보고 나서 영상 검사로 뼈 쪽까지 들여다볼지 상의해 말씀드립니다.
버스가 옆에서 다른 차와 부딪혀 몸이 한쪽으로 쏠렸다면, 옆에서 받힌 뒤 좌우 결림이 다를 때의 이야기를 읽어 보시면 좌우가 다르게 결리는 까닭을 알기 쉽습니다.

넘어지지 않았는데도 다음 날 결리는 이유는?
버스가 서는 그 짧은 순간에 넘어지지 않으려고 버티느라, 근육과 인대가 한꺼번에 세게 당겨져 결림이 남는 것입니다.
손잡이를 잡은 팔과 어깨는 앞으로 쏠리는 몸무게를 한순간에 붙잡고, 다리와 허리는 발바닥으로 바닥을 버티느라 크게 힘이 들어갑니다. 앉아 있던 분은 앞으로 숙여진 머리를 목 근육이 다시 끌어당기게 됩니다.
이렇게 목과 허리가 결리는 것은 뼈보다 근육과 인대 쪽 문제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인대가 늘어나거나 다친 것을 염좌라고 하는데, 겉으로 멍이나 상처가 없어도 안쪽 근육과 인대는 무리했을 수 있습니다.

그날 남겨 두면 좋은 기록은 무엇인가요?
지금은 아픈 데가 없어도 버스 번호와 시간, 정류장부터 휴대전화 메모에 남겨 두세요.
- 버스 번호와 노선
- 급정거가 난 시간, 타고 내린 정류장
- 기사에게 그 자리에서 알렸는지
- 함께 탔거나 상황을 본 사람
- 서 있었는지 앉아 있었는지, 어디를 잡고 어디에 부딪혔는지
앞의 네 가지는 나중에 버스회사 쪽에 사고를 알릴 때 쓰이고, 마지막 한 가지는 진료에서 그날 몸이 어느 쪽으로 쏠렸는지 살피는 데 쓰입니다. 정류장 이름 같은 것은 생각보다 금방 잊히거든요.

버스에서 다치고 오시면 진찰 때 무엇부터 여쭙나요?
손잡이를 어느 손으로 잡고 버티셨는지, 앉아 계셨다면 어디에 부딪혔는지부터 여쭙고, 지금 어느 동작에서 결리는지는 진료실에서 몸을 움직여 보시게 하며 함께 봅니다.
그날 일을 어떤 순서로 이야기하면 편한지는 진료실에서 사고 경위를 이야기하는 방법을 오시기 전에 훑어보시면 수월합니다.
사고 전부터 허리나 어깨가 자주 불편하셨다면 그것도 말씀해 주세요. 원래 있던 불편과 이번에 새로 생긴 불편을 나눠 봐야 지금 무엇부터 볼지 정할 수 있거든요.
이렇게 살핀 상태에 맞춰 추나(손으로 굳은 관절과 근육을 바로잡는 치료)나 약침(한약재에서 뽑은 약액을 놓는 침 치료) 같은 진료 방법을 상담합니다. 어떤 방법을 쓸지는 상태에 따라 진료에서 방향을 정합니다.
진료 전까지는 평소처럼 지내시되, 결리는 동작은 덜해질 때까지 조금씩만 해 보세요. 고개를 돌릴 때나 팔을 들 때처럼 할수록 더 아파지는 움직임은 그만두시고, 언제 그랬는지 적어 두셨다가 진찰하는 날 알려 주세요.

오시기 전에 무엇을 알아 두면 되나요?
자동차보험 접수로 진찰받는 순서는 대표전화 02-6949-6280으로 문의하시면 오시기 전에 미리 안내해 드립니다.
저희 이음채한의원 잠실에서는 버스 안에서 버티다 결린 목과 어깨, 허리를 교통사고 진료로 살펴봅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132, 2호선 잠실새내역 3번 출구 가까이에 있고 안내와 접수는 2층입니다. 진료는 평일 09:00~21:00(점심 13:00~14:00), 토·일요일 09:00~15:00(점심시간 없음)입니다. 공휴일 진료 일정은 오시기 전에 전화로 알아봐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버스 안에서 다친 것도 교통사고로 접수되나요?
버스·택시 같은 사업용 차량은 운수회사들이 함께 만든 공제조합을 통해 사고를 처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수가 되는지와 절차는 그 버스회사 쪽 창구에 버스 번호와 시간을 알리고 확인해 보세요.
Q2. 기사에게 그 자리에서 말하지 못했으면 어떻게 하나요?
버스에서 내린 뒤에야 불편을 알아차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때는 적어 둔 버스 번호와 시간, 정류장을 가지고 같은 창구에 사고 사실을 알리고 접수 방법을 물어보시면 됩니다.
Q3. 처음 진찰받으러 갈 때는 무엇을 가져가면 되나요?
신분증을 챙기시고, 사고를 알리면서 접수번호를 받으셨다면 그 번호도 가져와 주세요. 사고 뒤 따로 받으신 검사의 결과지가 손에 있으면 그것도 진찰에 같이 참고합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개별 진단과 처방을 대신하지 않습니다.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외상성 척추손상」(업데이트 2026년 7월 23일), 교통사고 등으로 생기는 척추 손상 가운데 가장 흔한 것은 인대와 근육의 손상(염좌와 긴장)이라는 점, 일상생활로 일찍 돌아가는 것이 회복에 유리한 경우가 많다는 점, 2026년 10월 13일 확인. 원문
- 한국한의약진흥원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 「교통사고 상해 증후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사고 때 급가속이나 급감속으로 머리가 갑자기 젖혀지거나 숙여지며 목에 생기는 편타성 상해의 뜻, 2026년 10월 13일 확인. 원문
- NHS, 「Whiplash」(2026년 8월 19일 검토), 머리가 갑자기 움직여 생긴 목 손상의 증상이 다친 뒤 몇 시간이 지나 시작될 수 있다는 점, 2026년 10월 13일 확인. 원문
- 국가법령정보센터,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제61조(공제조합의 설립 등), 여객자동차 운수사업자가 조합원의 자동차 사고로 생긴 손해를 배상하기 위해 업종별 공제조합을 설립할 수 있다는 점, 2026년 10월 13일 확인. 원문
- 이음채한의원 잠실, 홈·진료안내·오시는길, 주소와 대표전화, 진료시간과 공휴일 안내, 교통사고 진료와 추나·약침 상담 범위, 자동차보험 내원 절차는 방문 전 전화로 안내한다는 점, 2026년 10월 13일 확인.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이며 개인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해 주세요. 치료 반응과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