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후 며칠이 지나자 허리보다 엉덩이 한쪽이 더 결리는 골반 통증이 느껴집니다. 떠올려 보니 부딪히기 직전 브레이크를 힘껏 밟았던 다리 쪽이라, 둘이 상관이 있는지 궁금해지실 수 있습니다.
상관이 있을 수 있습니다. 충돌 직전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버티던 쪽 허벅지를 따라 미는 힘이 그쪽 골반에 더 많이 몰릴 수 있습니다. 운전석이든 조수석이나 뒷좌석이든, 안전벨트 골반띠가 지나간 자리가 결릴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픈 쪽이 늘 페달을 밟은 쪽과 맞아떨어지지는 않아서, 진찰에서 어느 동작이 불편한지를 함께 살펴봅니다.
브레이크를 세게 밟으면 골반에 어떤 힘이 실리나요?
페달을 밀며 버티는 다리는 무릎을 펴는 쪽으로 허벅지에 힘이 꽉 들어가 있어서, 부딪히는 순간 허벅지뼈를 따라 골반 쪽으로 밀어 올리는 힘이 커질 수 있습니다.
단단히 버티느라 수축한 허벅지 근육이 이 힘을 키우거든요. 그래서 엉덩이 관절과 골반 한쪽, 그 곁을 붙잡는 근육과 인대까지 놀라 그쪽이 유독 결리고 뻐근할 수 있습니다.
옆에서 받혀 몸이 비틀린 사고는 힘이 들어오는 방향부터 다릅니다. 그런 사고를 겪으셨다면 옆에서 받힌 사고 뒤 좌우가 다르게 불편한 까닭도 함께 보시면 됩니다.

골반 통증은 어떤 동작에서 드러나나요?
가만히 있을 때보다 한쪽 다리에 몸무게를 싣거나, 다리를 들어 옮기며 골반이 돌아가는 순간에 잘 드러납니다.
-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날 때 엉덩이 한쪽이 걸리는 느낌
- 계단을 오르거나 바지를 입느라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실을 때
- 차에 타고 내리며 다리를 들어 옮길 때
- 누운 채 옆으로 돌아누울 때
불편이 엉덩이에서 그치지 않고 허벅지 안쪽, 사타구니 쪽으로 당기듯 이어지기도 합니다. 골반과 허벅지를 잇는 근육과 엉덩이 관절이 모두 이 근처에 모여 있어서 그렇습니다.

허리 통증과 헷갈릴 때 어떻게 말하면 좋을까요?
「허리가 아파요」 한마디 대신, 아픈 자리를 손가락으로 짚어 보여 주시고 어느 동작에서 불편한지 몇 줄 적어 오시면 됩니다.
허리 아래쪽, 엉덩이 위쪽, 엉덩이 옆, 사타구니 쪽은 손바닥 한 뼘 차이라서 모두 「허리」라고 말씀하시기 쉽습니다. 같은 엉덩이 통증이라도 허리에서 내려오는 것인지 골반 둘레가 결리는 것인지는 짚는 자리와 불편한 동작에서 실마리가 나옵니다.
휴대전화 메모에 아래 내용을 적어 오시면 진찰이 수월해집니다.
- 아픈 쪽이 오른쪽인지 왼쪽인지, 손으로 짚었을 때 가장 아픈 자리
- 불편한 동작과 하루 중 더 심해지는 때
- 사고 때 앉아 있던 자리와 브레이크를 세게 밟았는지
- 지금 드시는 약
이미 받아 두신 검사 결과나 영상 기록이 있다면 가져와 주세요. 함께 보며 지금 상태와 견주어 봅니다.

일상에서 골반 부담을 줄이는 방법은?
한쪽 골반에 몸무게가 오래 실리는 자세를 줄이는 것이 기본입니다. 결리는 쪽을 틈틈이 쉬게 해 주면 일상 동작이 덜 불편해지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오래 앉아 있기는 엉덩이 한쪽이 눌린 채 굳기 쉬우니, 틈틈이 일어나 몇 걸음 걸어 주세요.
- 다리 꼬기 대신 두 발을 바닥에 나란히 두고 앉아 주세요.
- 한쪽 다리로 버티는 자세는 짝다리로 서거나 아이를 한쪽 골반에 얹어 안을 때 나오니, 두 발에 무게를 고르게 나눠 서 주세요.
- 차에 탈 때는 엉덩이부터 시트에 앉힌 뒤 두 무릎을 모아 함께 들여놓고, 내릴 때는 두 다리를 먼저 함께 내놓은 다음 일어서세요.
생활을 이렇게 바꿔 보아도 한쪽 엉덩이가 계속 결리거나 걸음걸이가 달라질 만큼 불편해지면, 진찰에서 골반 둘레가 지금 어떤지 함께 봅니다. 예약해 두신 날이 아직 멀었다면 그사이라도 전화 주시면 일정을 같이 맞춰 봅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쪽은 진료에서 어떻게 살피나요?
아픈 골반 한쪽만 보지 않고 허리와 엉덩이 관절이 함께 움직이는 모습을 살펴봅니다. 메모를 적어 오셨다면 그 내용을 같이 읽으며 시작합니다.
서 있는 모습에서 좌우 골반 높이를 보고, 앉았다 일어서기나 한 발로 서기처럼 평소 불편하셨던 동작을 해 보시며 어디서 걸리는지 찾습니다. 손으로 눌러 아픈 자리와 당기는 방향도 함께 봅니다. 골반 둘레를 진찰하면서, 뼈 쪽을 영상으로 비춰 볼 까닭이 있는지도 저희가 헤아려 안내합니다.
살펴본 뒤에는 추나(손으로 관절과 근육의 움직임을 바로잡는 치료)나 약침(한약재에서 얻은 약액을 경혈에 놓는 침 치료) 같은 진료 방법을 상담합니다. 어떤 방법을 얼마나 이어 갈지는 그날 상태에 따라 진료에서 방향을 정합니다.
브레이크를 밟은 쪽이 왜 더 불편한지는 저희 이음채한의원 잠실 교통사고 진료에서 그 다리 쪽 골반의 움직임을 직접 보며 함께 알아봅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로 132, 잠실새내역 3번 출구에서 몇 걸음 거리에 있고, 평일은 밤 9시까지 진료하고 토·일요일은 오후 3시에 마칩니다. 공휴일에 오시려면 02-6949-6280으로 그날 진료 일정을 여쭤 주세요.
자주 묻는 질문
Q1. 조수석에 앉아 있었는데도 골반이 아플 수 있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골반띠는 배보다 아래로 골반 뼈에 걸쳐 매는 띠라서, 부딪히는 순간 쏠려 나가는 몸을 이 띠가 받아 내며 그 자리가 눌릴 수 있거든요. 띠가 지나간 자리를 따라 결리는지 진료 때 말씀해 주세요.
Q2. 오래 앉아 일해야 하면 어떻게 하나요?
앉아 있는 시간을 통째로 줄이기 어렵다면 회의나 통화가 끝날 때처럼 일어설 때를 미리 정해 두세요. 서류나 컵처럼 자주 집는 물건은 정면 가까이에 모아 두세요. 앉은 채로 허리를 돌려 손을 뻗을 일이 적어지면 골반을 비트는 일도 줄어듭니다.
Q3. 브레이크를 밟지 않은 쪽이 더 아플 수도 있나요?
네, 그럴 수 있습니다. 충돌 순간 몸이 어느 쪽으로 쏠렸는지, 반대쪽 다리로도 버텼는지에 따라 힘이 실린 자리가 달라집니다.
참고
이 글은 일반적인 건강정보이며 진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치료 방법과 진행은 진찰에서 살펴본 상태에 따라 정합니다.
- Ammori MB, Abu-Zidan FM, 「The biomechanics of lower limb injuries in frontal-impact road traffic collisions」, African Health Sciences 2018년 18권 2호, 충돌에 대비해 버틸 때 근육이 수축하며 허벅지뼈에 축 방향으로 미는 힘이 더해지고, 브레이크를 밟을 때 더해지는 그 힘을 무릎 펴는 근육의 힘으로 계산했다는 점,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염좌」(2026년 10월 19일 업데이트), 염좌는 외상으로 관절을 지탱하는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는 것이라는 점,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 「요통」(2026년 9월 21일 업데이트), 진찰 때 증상을 심하게 하거나 덜하게 하는 활동과 자세를 묻는다는 점, 앉고 서는 자세 요령과 적당한 운동·휴식이 도움이 된다는 점, 외상으로 생긴 통증은 진찰을 받는 것이 좋다는 점,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 서울대학교병원 의학정보, 「고관절염」, 엉덩이 관절 쪽 통증이 대개 사타구니에서 느껴지고 체중이 실릴 때 심해진다는 점,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 기아 2026 타스만 사용설명서, 「안전벨트 사용 중요성」, 골반띠는 가능한 낮게 골반 부분을 감싸도록 매고 허리에 매지 않는다는 점,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 이음채한의원 잠실, 「오시는길」·「진료안내」, 주소와 잠실새내역 3번 출구, 대표전화, 평일·주말 진료시간과 공휴일 안내, 교통사고 진료와 추나·약침 상담 범위, 2026년 10월 20일 확인. 원문
이 글은 일반적인 정보 제공을 위한 자료이며 개인에 대한 진단이나 치료를 대신하지 않습니다. 증상과 건강 상태에 따라 의료진과 상담해 주세요. 치료 반응과 부작용은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